대부분 회화와 조각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이렇게 건물모형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가르니에 오페라… 의 대형 모형.
정말 대단하죠…..
크기에서 오는 박력도 박력이거니와, 그 정교함이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하더라고요.
오르쉐 미술관의 컬렉션들이 시기적으로 대충 고대와 현대 사이에 해당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게 또한 루부르박물관과 퐁피두미술관의 컬렉션들 사이에 해당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회화쪽에서는 인상파 컬렉션들이 많이 보였었는데, 건축이나 도시에 관해서는 아르누보 계열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삶과 관련된 모든 것을 미술로, 예술로 간주하겠다는 마인드가 반영된 결과이겠죠.
이것은 다른 극장의 무대장치를 모형으로 재현해서 전시하고 있는 것이었는데요.
모형 자체가 컬렉션으로서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참으로 생소한 경우인데요. 건축과 도시를 대하는 마인드의 차이가 이러한 문화의 차이를 만든 것이겠죠.
그렇고보니, 우리나라의 경우는 건물의 모형이나 도면이 문화재로 남아있는 경우가 거의 없네요.
석굴암이나 다보탑 등을 지을 때, 분명히 도면이 있었을 테고, 더불어 작은 상세 모형을 만들어서 검토했었을 법도 한데, 남아 있는게 없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지나간 일은 아무리 후회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현재와 미래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