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투명한 유리 너머에 형광등이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어서 빛의 덩어리를 연출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참조글참조)
“하얀색의 두툼한 프레임”이라는 주제는 다른 곳에서도 보았던 것입니다.
잊을만 하면 나타나면서 동선의 연속됨을 암시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입구 근처의 전면 유리벽의 배후에 감추어져 있던 통로와도 같은 공간인데, 한쪽에 컬렉션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다양한 컬렉션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엄청난 컬렉션의 양에 질리면서도 그다지 지루하진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대공간 아래에서 다양한 컬렉션들이 다양한 레벨에서 전시되면서 서로의 “기운”을 공유하며 특유의 느낌을 연출해내고 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다리와 난간.
개구부를 통해 공간의 깊이감이 무게있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다리라던지, 난간이라던지…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대단위 공공건축물의 경우) 저렇게 공들여서 그 건물만을 위해 맞춤식으로 디자인하는 경우가 참 귀하죠.
특별 전시실의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