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서 바깥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바깥에서 안을 바라보았을 때에는 유리표면에 영상이 반사되어 안이 잘 보이지 않았었는데요. (참조글참조) 이 시점에서는 희한할 정도로 바깥 풍경이 또렷하게 보이네요. 빛의 자연적인 속성을 건축적으로 잘 활용하여 공간의 위계를 비물질적으로 연출해낸 좋은 사례입니다.
사진 찍을 때에는 몰랐는데, 실내에 기둥이 전혀 없습니다. (참조글참조) 어쩐지, 슬라브가 엄청 두껍더라고요.
열린면의 반대편에는 유리로 구획된 작은 방들이 있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작은 방들을 만들었는지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무슨 상담실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무튼, 이 방향에서 방 안을 보면 영상이 유리면에 반사되어 내부가 잘 보이지 않는데요.
바로 위에서 보았던 것처럼, 방 안에서는 바깥 풍경이 또렷하게 보이겠죠.
조명. 딱 형광등의 폭 만큼의 달대를 설치했는데요. 잘 봐 두었다가 기회가 생길 때 그대로 써먹어야겠어요.
뒷면입니다. 왼쪽에 반사면을 이용하여 “흘러간 심형래식 개그”를 본의아니게 연출하고 있는 누노군이 보입니다.
유리칸막이벽이 바닥에 접하는 부분.
유리칸막이벽이 천정에 접하는 부분.
왔던 길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지극히 단순하고 파악하기 쉬운 얼개이지만,
동시에 지극히 극적이고 역동적인, 멋진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