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지는 않았지만 한인타운도 있었고…
아무튼 전반적으로 이렇게 낙후된 지역입니다. 물론 모든 맨하탄의 동네 분위기가 다 이러한 것은 아니구요.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맨하탄에서 제일 볼 것 없는 후진 동네라고 하던데… 뭐 그래도 별로 후회는 없습니다.
사진을 보면….
양철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낡은 물탱크들이 보기 좋았구요.
낡고 허름해 보이는 것에서 매력을 느끼는 것은 물론 제 개인의 주관적인 취향일 뿐입니다.
벽돌 건물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이름을 잊어먹은 어느 아파트.
모두 약간의 퇴행 현상을 보이고 있는 건물입니다.
아시겠지만 그리 넓지 않은 길을 사이에 두고 높은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는 풍경이 마치 깊은 계곡을 연상케 하더군요. 영화나 사진 등을 통해 익히 보았던 것들이었지만, 실제로 보니 조금 희한하게 느껴졌어요. 아무튼 “계곡” 사진은 따로 모아서 나중에 올릴 것이고요.
지난번 글에서 얼핏 말했지만, 거리 풍경이 워낙 압도적이라, 어떤 특정 건물에 집중할 수 없더라구요. 맨하탄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들, 혹은 아예 맨하탄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냥 정신없이 이것저것 막 사진을 찍은 사진들 중 하나인데, 압도적인 풍경과 분위기가 잘 표현되고 있는 것 같아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