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되지않았던효과

2년전, 대치동에 위치한 모설계사무소에 다닐 때, 출근하며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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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포스코센터 바로 뒤에 “롯데캐슬”이라는 아파트가 완공된 직후.
여느때처럼 아무생각없이 가파른 언덕길을 기어오르며 출근하고 있었는데,
문득 이상한 것이 느껴져서 그냥 찍었습니다.

포스코센터의 외벽에 햇볕이 반사되어 아파트벽면에 투사되고 있죠.
그래서 포스코센터의 창호패턴을 그대로 반영하는 빛의 무늬가 새겨지게 되었습니다.

뭐… 이 자체로도 그냥 재미나긴 한데…

밀집된 대도시라는 환경에 대해 새삼 되짚어보게 되는 계기도 되는 듯 합니다.
오피스건물과 아파트먼트들이 빈틈없이 빽빽하게 들어서고 있는,
초밀도 거대도시 서울의 현주소를 상징하는 사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붙어살다 보니까,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현상이 발생되기도 하네요.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아침마다, 햇볕의 반대방향 창문에서도 빛이 집으로 들어와서,
집안 구석구석 밝아지게 되니, 나름대로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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