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대교남단/01

지난 8월 30일, 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면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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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대교 남단 쪽은 북단 쪽보다 다리에 좀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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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사이에 또 다른 다리.
한강 다리는 장엄한 신전을 방불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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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없이 커다란 도시의 거대 인프라와
한 없이 왜소한 개인이 맨 몸으로 만나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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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대교는 가운데 지하철과 양 옆의 차도, 3개의 다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복잡한 철골과 점검통로의 무한한 반복으로 어지럽게 얽혀져 있는 지하철 다리 아래 부분이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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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신전이라 말한다면,
다리 아랫면은 만다라를 닮아 보인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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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짐승의 몸에 난 상처 사이로 드러난 몸 속 장기를 우연히 들여다 보는 듯한 기분.
꿈틀대는 핏줄 속 엄청난 흐름이 느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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