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 루버도 멋지지만, 루버를 지탱하고 있던 두툼한 커튼월 프로파일들도 멋지더라구요.
지난포스팅에서 “간큰직원”님의 댓글에 대해, 프로파일의 옆부분에 보이는 저 홈들이 청소용 무인 곤도라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레일이 아닐까 하는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만,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아무튼 커튼월의 수평나뉨에 맞추어서 나뉘어진 두툼한 프로파일들의 모습이 가지런하고 예뻐 보입니다. 지극히 일본건축스러운 모습.
땅과 맞닿는 부분.
전면도 그렇고 옆면도 그렇고, 약간의 슬릿과 요철을 준 것을 볼 수 있는데, .
이런 섬세하고 사소한 터치가 입면의 표정을 한층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겠습니다.
문.
워낙 세로, 가로 방향의 알미늄 바들이 강조되는 커튼월디자인이다보니, 문도 이렇게 다소 두툼한 느낌의 알미늄 도어가 어울려 보입니다.
난간과 조경패턴, 길의 형상들이 함께 잘 어울리고 있었는데요.
지금 보면, 난간의 손스침도 글라스 루버 만큼 황당합니다.
직선의 조합이 아니라, 미묘하게 곡선을 그리고 있는 부품들이 모여서 하나의 커다란 곡선을 만들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