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동경국립신미술관/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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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유리벽이 끝나는 부분…
수평 유리 루버의 패턴이 끝나면서, 가로줄무늬가 촘촘히 인쇄되어 있는 평평한 유리벽면이 살짝 나오고,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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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 뒤쪽으로 거대한 컨테이너가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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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살짝 언급했던 내용인데요.
미술관의 전시 공간은 직사각형으로 되어 있고, 전면의 로비부분만 구불구불 유연한 곡선으로 되어 있는 구성입니다.

주어진 예산과 여유 안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한 짜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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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또렷하게 찍힌 평면도가 있네요. 위 사진과 마찬가지로 건물 안에 있던 여러가지 안내도들 중 하나인데, 이 그림은 피난 경로만을 간략하고 명료하게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 컬러 톤이 아주 차분하고 바깥으로 연결되는 출입 동선만 눈에 띄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한쪽 방면으로만 적극적이고 화려한 표정을 짓고 있고, 나머지 세 면은 무표정하고 간결하게 처리되어 있는데, 이게 주변의 컨텍스트와도 어떤 관련이 있는 결과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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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 부분에서는 앞서 보았던 쟁반모양의 노출콘크리트 기단부와 땅의 높이가 엇비슷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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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가 엇비슷해지면 그냥 스윽 이어버렸을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땅을 아래로 접어서 기단 아래로 밀어 넣었습니다. 눈여겨 볼 만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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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과 별개로 분리되어 있던 매표소. 재료나 디테일이나… 건물과 전혀 상관 없이 디자인된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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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벽면에 붙어 있던 포스터.
때마침 “구로가와 기쇼”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미술관 오픈 기념으로 기획된 것이었나 봅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미술관이 전시회의 가장 중요한, 가장 최신의 전시 아이템인 셈입니다. 건축가로서 참 부러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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