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
공장에서 제작된 기본단위 부품을 가져다가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식이었나 봅니다.
실내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바깥데크에서 교실풍경을 들여다 볼 수는 있었는데요.
바깥에서의 인상과는 다르게, 교실 안의 모습은 우리나라 동네 분식집처럼 다소 허술하고 편한해 보이더라구요.
미술이나 공예 등의 수업이 이루어지는 특별교실같았는데, 손을 씻는 세수대 위의 천정 모서리 부분은 천창으로 처리를 해서 자연광이 들어오게 되어 있었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왔던 모습.
건물 건너편에서 창문을 통해 특별교실을 바라보면, 천창의 극적인 효과가 느껴집니다.
“안도다다오작품집”에서 보았음직한 장면인데요.
햇볕을 받으며 손을 씻는 기분이 참 좋고 근사할 것 같습니다.
그다지 비싼 재료로 지은 건물이 아니고, 디테일도 허술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 와중에도 위 장면처럼 질 높은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습니다.
데크에서 운동장을 향해 바라본 모습.
앞서 보았던 “특별교실”에서 나오면 이런 광경이 보입니다.
운동장 반대 방면으로는 건물 틈 사이에 뚫려있는 교문이 보이구요.
방향을 바꾸어 교문에서 학교 쪽을 바라본 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