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청담대교 북단의 풍경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요, (클릭!)
몇 주 전에, 자전거끌고 갔다가 찍은 청담대교 남단의 풍경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청담대교…
아래로는 지하철, 위로는 자동차.
한강 남북의 도시조직의 연결이라는 의미보다는,
분당-수서간 고속도로와 강북면 도심고속화도로의 연결이라는 의미가 더 큰 다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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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관심사, 크게 나아진 것 같지 않은 사진술, 구도 잡기.. 등을 보면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좋은 게 좋은 걸요.
금문교나 부르클린다리처럼 눈에 쉽게 띄는 특징이 좀 없어서 별다른 인기가 없고, 얼핏 별다른 특징도 없어 보이는 한강다리들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 보면 각각의 다리들이 갖고 있는나름의 매력들이 보입니다.
청담대교의 경우에는, 방청도장 색깔이 푸른기도는 무채색인데, 제 취향으로는 고급스러워 보이구요.
표면적으로 파악되는 주변의 도시조직과는 상관 없이 제각각 휘어지면서 흘러가는 역동적인 흐름들(절벽속으로 사라지는 전철의 흐름과 탄천을 따라 유연하게 흘러가는 고속화도로의 궤적)이 근사해 보입니다.
깔끔하고 묵직한 콘크리트 교각과, 간결하면서도 나름 섬세한 디테일이 살짝 숨겨져 있는 철구조 다리의 대조도 멋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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