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찍게 되는 구도인데, 휘어지며 흘러가다 보니, 다른 다리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지하철은 왼쪽으로, 자동차는 오른쪽으로…
거대한 오피스 건물을 올려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단순한 요소들이 무수히 반복되는 상황은 같은데, 이 쪽은 인공구조체라기 보다는 자연적으로 빚어진 현상을 보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현미경으로 바라보는 눈이나 소금의 결정을 보는 듯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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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이름 모를 공룡의 거대한 화석을 우연히 발견한 듯한 기분…
문화적인, 혹은 예술적인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순수하게 공학적인 계산만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은 자연과 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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