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테라자/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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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송송 뚫린 기울어진 벽 아래를 지나 건너편 공간으로 건너가는 도중에 고개를 들고 올려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가운데 가로방향으로 가로질러가고 있는 두툼한 검은 선이 기울어진 벽의 아랫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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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았던 기울어진 벽의 건너편 모습이 나타나고, 벽에 가리워져 보이지 않았던 브릿지의 건너편 부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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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에는 세 개의 탑이 여전히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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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개가 뻔하기에 어렵지 않게 상상했던 공간인데, 막상 실제로 보니 기분이 좀 희한합니다.
상상을 자극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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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간이 닫힌 공간이었다면 건너편 공간은 열린 공간이라 부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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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허락된 사람들만 건널 수 있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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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건물 본체 속으로 또 다시 스며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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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철망을 왜 달아놓았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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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대처럼 튀어 나온 발코니는 허공을 가로지르는 브릿지 이상으로 시적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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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벽이 바닥과 만나는 부분.
비가 올 때에는 벽을 타고 내려와 배수구로 빠지는 빗물의 양이 제법 많겠습니다.
폭우가 내릴 때에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공간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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