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테라자/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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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벽 너머로 건너오기 전 처음 공간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구석에 계단이랑 벤치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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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내려가기 위해 뚫린 틈에 걸린 보의 단면이 커다란 벽의 기울기와 비슷한 평행사변형이라는 점이 조금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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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는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콘크리트 계단이 위로 올라가면서 철제계단으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오른쪽에 보이는 복잡한 문양의 문 (지하로 내려가는 길을 막기 위한) 이 분위기를 좀 깨는군요. 아마도 건축주에 의해 나중에 임의로 설치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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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콘크리트로 만들었다면 설계나 시공이나 훨씬 편했겠지만, 기울어진 콘크리트 덩어리의 조형감을 적잖게 훼손했을 것입니다. 철제로 만드니 한결 가벼워 보이고, 옆의 콘크리트 덩어리와 불필요한 간섭도 안 일으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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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평철로 만들어진 난간은 콘크리트 난간 속으로 스며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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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계속 바라보아도 긴장감이 느껴져서 질리지 않았습니다.
왼쪽에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철제 계단이 살짝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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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한쪽은 캔틸레버로 삐죽 튀어나온 콘크리트 계단참에 고정되어 있었는데요.
묵직한 것들이 얽혀있는 모습이 제법 볼만했습니다.
예전에 구경했던 뚝섬에서의 풍경이 떠오르기도 했구요. (http://kr.blog.yahoo.com/lazybirdc/1357177.html?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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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난간에서 철제난간으로 바뀌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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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난간을 노출콘크리트 벽면에 고정시켜야 할 때.
접합부분을 조금 얇게 하면 깔끔하고 쌔끈한 맛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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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마음으로 계속 올라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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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출입금지가 되어버려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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