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대교남단/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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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올려보면 비스듬한 시점에서는 파악하지 못했던 상황이 읽힙니다.
교각과 만나는 지지점에 이르면서 구조체가 살짝 두꺼워지는 것을 알 수 있고,
그와 함께 캔틸레버 지지대의 간격이 점점 좁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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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를 지탱하는 구조체의 스케일과, 교각 상부를 두르고 있는 점검통로의 스케일의 차이도 나름 흥미로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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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 방면으로 흘러가는 고속화도로…
거대한 인프라는 믿음직스럽고, 그 아래에서 흘러가는 사람들은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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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다른 요소가 있었습니다. 아래가 끊긴 빗물 홈통. 바람에 휘말려 고가도로 아랫면에 빗물이 들이칠까봐 넉넉하게 밑으로 뽑았나 봅니다. 하얗게 빛을 튕겨내고 있는데, 덕분에 공간의 깊이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깊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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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색감… 질감. 매혹적인 디테일.


3줄 요약

1. 몇 주 전, 자전거끌고 한강 나가서 찍은 청담대교 남단 풍경.
2. 청담대교는 다른 한강다리들과 여러면에서 달랐습니다.
3. 한강에 또 나가고 싶은데, 올해는 많아야 한 두 번 정도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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