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페리터미널/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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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을 꺾어 세워서 앞에 보았던 것처럼 반사되는 풍경을 조각내었던 것인데요.
유리벽이 마루바닥과 만나는 부분을 보니 생각보다 복잡하고 무겁게 처리되어 있더라구요.
좀 더 간결하게 연출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프레임들을 마루바닥 아래에 숨겨서 말이죠.
무슨 사연이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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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닫이문의 바닥처리인데,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트렌치처리도 좀 투박해보이고, (트렌치 자체는 섬세하고 예쁘지만) 여닫이문 피봇부분도 좀 어설퍼 보입니다. (마루널을 맞추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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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 위로는 지붕 (위에서는 바닥의 연장) 이 조금 튀어나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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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구조”라고 하는 것이죠.
종이를 들면 아래로 휘어지지만, 접어서 들면 휘어지지 않는 원리인데요.
나중에 보시겠지만, 저렇게 접혀진 패턴이 내부 공간 풍경을 강하게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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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모서리에는 표현을 위한 슬릿을 두었습니다.
슬릿이 없었으면 모서리에 각이 안 살고 둔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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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닫혀있었지만 유리를 통해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
접혀진 절판 패턴이 주욱 늘어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종이로 접은 것 같죠. 현란하게 휘어진 상부 바닥의 형상에 대조되는,
다소 구식처럼 보이는 패턴입니다. 구식 수법인데 foa가 쓰니깐 그럴듯해 보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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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은 방 이름이 “오산바시 홀” 인데요.
평일기준 하루 400만원 정도를 내면 빌릴 수 있다고 하네요.
저기서 결혼식 올리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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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너머로 보이던 소화기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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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혀져서 세워진 유리벽과 마루 계단이 만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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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현란한 “묘기”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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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서서 찍은 모습.

정박해 있는 배와 풍경이 하나가 된 모습이 참 아름다와 보입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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