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벽과 천정이 접하는 부분…
정말로 접합하는 부분은 천정 안에 숨겨놓았습니다.
얇은 슬릿 사이로 빨려들어가듯 치솟고 있는 유리벽.
사진을 정리하면서 뒤늦게 드는 생각인데, 풍압등에 견뎌내게 하는 핀 등의 부재가 없는 것이 좀 신기합니다.
유리벽 너머 지붕 끝에는 빗물처리를 위해 판을 살짝 접어놓았고요…
큼지막하게 주글주글 접히던 천정이 모서리로 가서는 여러 판의 조합으로 표현됩니다.
자세히 보면 울렁거리는 감이 있어서 그닥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닙니다.
유리벽과 바닥이 접하는 부분.
스테인레스 스틸을 접어서 작은 홈통을 만들어 놓았는데, 결로라도 생겨서 물이 생기면 고이라고 해 놓은 것 같습니다. 더불어서, 저 홈통과 유리 고정부의 폭을 다 합하면 단위 마루널의 폭과 비슷해지는 것도 나름 볼만했구요.
위의 바닥과 벽면에서 수 없이 반복되던 사인시스템…
목적지로 가까와질 수록 화살표의 개수가 적어집니다.
승선장으로 통하는 출입구의 방풍실인데…
가운데로 갈 수록 잘록해집니다. 무슨 꿍꿍이였는지,….
마지막 부분은 풍속 감소 목적이 아닐까요? 베루누이 정리. 커튼월로 표현하자면 등압의 원리로 좁다가 갑자기 넓어지면 풍압이 감소하죠. 그런데 효과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 그럴지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