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에서 들어가면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점자블록과 보도블록의 아귀가 맞지 않는 모습은 이제는 새삼스럽지도 않고…
들어갈 때 마다 정면에 보이는,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이 이렇게 방치되어 있다는 것이 유감입니다.
바깥에서 어렴풋이 보였던 프레임이 안에서는 훤히 드러나 보이는데요.
바깥에서 보았던 것처럼 구조체 전체를 지탱하는 두툼한 프레임과
유리를 지탱하기 위한 얇은 프레임.
얼핏 보면 단순한 패턴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두 가지 프레임의 조합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합리적이기도 하고 보기에도 좋고 재밌어서 높이 평가하고 싶은 장면.
위에는 조명기구들이 달려있습니다만, 조명과 구조체의 디자인이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지 못하고, 그냥 별개의 요소로 나열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조명의 배선이 투박한 쫄대를 타고 흘러가는 것을 보면 이런 규모, 이런 성격의 구조체 디자인을 제대로 하는 것이 그다지 쉽지 않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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