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구겐하임미술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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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밝지 않아서 좀 흔들렸는데요. 지금 갖고 있는 카메라로는 잘 찍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둥근 천창의 전체 모습을 한 컷에 담기 힘들 정도의 거리감, 그 정도의 공간감이었습니다.

천창을 지탱하는 구조체의 조형도 흥미롭습니다. 구조적인 힘의 흐름만을 공학적으로 반영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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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비탈길이 나선형으로 돌아 올라가는 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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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석에는 발코니처럼 볼록 튀어나오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냥 단순한 역 원뿔형의 공간이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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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윤곽으로는 단순하고 힘이 있는 공간이었는데, 발코니도 있고, 비탈길에 맞물리는 구조체(혹은 승강기 샤프트?)도 보이고, 또, 나선 비탈길의 막다른 끝 부분도 보이고 해서, 생각 이상으로 ‘꿈틀대는’ 인상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다만 디퓨져의 윤곽이 네모로 각진 모습으로 연출된 것이 조금 아쉬웠는데, 쓸데 없이 꼬투리 잡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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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는 비탈길의 외벽면에 걸려있을 전시작품들이 잘 보이지 않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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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발코니처럼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보았는데, 그 궤적 그대로 바닥에 새겨지면서, 비탈길과 발코니 윤곽의 차집합(?) 부분은 작은 연못으로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단순하고 명쾌한 조형 모티브가 다양하게 변주되면서 공간을 일관되게 꾸리고 있었지요.

연못의 높이에 따라 물의 색깔이 달라 보이는 것도 나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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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죠 마감 바닥에는 여전히 원형 패턴이 새겨져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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