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손돈호화백님

숙소에서 같이 머물다가 며칠 전에 한국으로 떠나신 손돈호 화백님.
샹젤리제 거리에서 전시회를 하셨었고,
며칠 전에 마지막 날이었는데,
숙소 주인 아주머니와 함께 찾아가서 짐싸는 것을 도와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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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놀라는 것들 중 하나는…
거리가 생각보다 굉장히 “누추하다”는 겁니다.
생활환경 전반에 걸쳐 드러나는 디자인 센스는 굉장히 미래지향적이고 “쿨”한 것들이 심심찮게 발견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길거리의 작은 가게나 갤러리라던지, 사람들 하고 다니는 옷차림새 같은 것들을 보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후져”보이는 것들이 많더군요.

아무튼, 화백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작은 동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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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좋고 마음씨 좋아보이는 화백님. 휴가철에는 부업(?)으로 파리 관광 가이드도 하시고…
그러면서 이렇게 파리에 전시회도 여시고.
옆에 하루종일 앉아계셨던 자리가 있는데,
어떻게 작은 나무 각목을 구해다가,
구불구불 조각을 해 놓으셨더라구요. 종이 자르는 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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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장. 주인아주머니와 파리에서 활동했던 화가들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누구는 어떻게 미쳤고, 누구는 어떻게 제정신이 아니게 되었고, 돌아버려서 어떻게 이상하게 살다가 이상한 그림을 그렸고… 죄다 이런 이야기….

전시회장이 좁기도 하지만. 조명이라던지 전반적인 인테리어가 참 허술하고 후져 보입니다. 인사동에도 이 정도 규모의 갤러리들이 있잖아요. 그런 갤러리들과 비교를 해 보면 그렇게 보인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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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거두어들이고….
간이운반용 묶음포장을 합니다.
위와 아래가 각각 다른 짐이지만,
묶는 순서를 설명하기 위해 같이 올립니다.

나중에 이삿짐 쌀 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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