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서 내렸습니다. 잘 알려지다시피, 비탈길을 타고 슬슬 내려오며 전시를 감상하는 얼개의 공간 구성.
밑에서는 추상적인 패턴으로 읽혀졌던 난간이 좀 더 구체적으로 꿈틀거리는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더불어, 작품을 진열하고 감상하는 미술관 본연의 모습이 들어오기 시작하구요.
옛 건물이라 그런지 난간 높이는 아슬아슬할 정도로 낮은 느낌이었습니다. 손스침 부근에서 살짝 구부러지는 듯한 곡선 조형이 인상적이기도 했구요.
하강하는(혹은 상승하는) 비탈길을 위에서 종합하듯 정리하고 있는 거대한 구조 프레임… 밑에서는 단지 천창을 지탱하기 위함으로만 파악되었었는데, 실은 공간 전체를 지탱하는 구조체의 연장이었음이 드러납니다.
구조체는 위로 수렴하다가 제각각 짝을 지어서 꽃잎처럼 둥글게 마무리됩니다.
덕트 따위의 설비 또한 당당한 조형 요소로 적극적으로 표현되어 있었구요. 아! 왼쪽에 방금 타고 올라왔던 엘리베이터가 보이네요.
거대한 천창. 유연하게 휘어지는 섬세한 프레임… 저게 철근콘트리트로 만들어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대단..
천창의 유리는 얇은 간격을 두고 띄워진 이중 구조.
눈높이에서의 구조체는 마치 실내체육관을 연상케하는 모습입니다. 구조체 사이의 ‘방’ 마다 그림이 걸리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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