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12월8일/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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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에 들어서니 높은 천정에 달린 종이 전등갓이 맞이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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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 늘어서 있던 슬리퍼들과 넉넉하게 펼쳐진 타다미.
슬리퍼로 갈아신기 전, 양말신은 발바닥을 위해 깔아놓은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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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건너편 대기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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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문패.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방마다 별개의 이름이 따로따로 붙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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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열쇠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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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고 한 숨 돌리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들어와서 탁자 옆자리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익숙한 솜씨로 차를 따라줍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손님이 무척 많았는데, 단풍이 지고 난 뒤에는 조금 한적합니다.”
“단풍이 한창이었을 때에는 창 밖에 서 있는 단풍나무의 붉은 단풍잎이 참 볼만했지요.”
“쿠로카와가 온천 관광지로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은 20년이 채 안되고, 그 전에는 주로 몸이 안 좋은 환자들이 가끔씩 치료목적으로 왔던, 한적하고 평범한 시골마을이었습니다.”
“저녁식사는 몇 시 부터 가능한데, 대략 두 시간 정도 걸릴 것입니다. 몇 시에 준비할까요?”
“온천욕은 밤 12시까지 가능하고요, 아침 버스출발시각이 몇 시이니, 몇 시 정도에 체크아웃하시는 게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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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기 전, 해지기 전에 주변 마을 구경을 하러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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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진 마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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