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반나절 넘게 아이팟터치랑 나홀로 있는 울화통 없는 울화통 다 터뜨려 가면서 씨름에 씨름을 하다가 저녁때 쯤에 약속되었던 회의 참석을 위해 계원디자인예술대학에 찾아갔다.
게으름을 부리느라 좀 늦게 도착했는데…
예전에 한번 뵌 적 있는 금천구 도시계획과장님도 계셨고….
이제는 제법 크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친해진 배윤호 교수님도 계셨고…
전유창 교수님은 어제 처음으로 뵈었고.
(왼쪽에는 한참 작전회의 중인 “꿈꾸는곰” 님 (클릭!) 이랑 “낮은안개”님도 보인다. (클릭!) )
2008 design knowledge jina lecture 진행하면서 알게 된 한창민씨….. (클릭!) 알고 보니 고등학교 선배였다. 이제부터는 창민이형이라고 불러야지….
꿈꾸는곰 님이 전반적인 계획 방향에 대해서 프리젠테이션했는데, 내용도 좋았고, 표현도 좋았다. 차분하고 조리있게….
나는 도시건축자문위원인데, 건축가이고, 서울이고, 게스트 디자이너다.
(우왕…. 이름 앞뒤로 이런저런 말들이 우르르 붙어있는 모습이 그럴듯하구나.)
오기로했던 우식이…(요즘 심란+바쁨 이라나…)는 못왔고…
정우형은 오고 싶어도 못 오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종환이 이름도 있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좁은 세상이로군.
일정…
핀업…
애정결핍에 시달리는 나는 어제도 먹을 것 앞에서 상식 이상으로 광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다지 창피하거나 부끄럽진 않았다.
부럽고 탐나는 작업공간.
다소 느슨한… 간담회 비슷한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남은 몇몇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배윤호교수님은 늘 그러하듯 멀미가 날 것 같은 지식의 속사포를 쏴대셨고….
꿈꾸는곰님과 김순주씨…. 부부!
두 분 모두, 부부의 연을 맺기 전에 따로 뵌 바 있는데,
이렇게 같이 뵈니 신기하기도.
…
…
…
회사일 핑계로 콧배기도 안 비치다가 불쑥 찾아가서 이러쿵 저러쿵 쓸데없는 잔소리를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좀 송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