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9일_한강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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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일요일) 10시쯤 집을 나와서 자전거 끌고 한강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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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잠수대교 건너서 강남 방면을 주로 달렸었는데, 이 날은 강북으로만 달려 보았다.
원효대교 지나서 무슨 발전소 근방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구조물을 발견하고 오랜만에 긴장해서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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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재미있어 보이는 고가도로 구조체가 있어서 또 사진을 왕창 찍었는데.

아… 진짜 이런 건 정말 대단… 너무 아름답다….

시청이나 구청 등의 관공서에서 돈 많이 들여서 잔뜩 꾸며놓은 것들은 별 감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시선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무심히 놓여있는 것들 중에서 예쁜 것들이 많다는 사실이,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겠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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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근방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강물에 반사되어 고가도로 아래를 비추는 햇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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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보았던 한강철교인데,
지나칠 수가 없어서 잠시 멈추고 다른 각도에서 또 사진찍고….

세상엔 아름다운 것들이 참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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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자전거 뒤에 스피커 달고, 태극기 같은 요란한 장식도 달고, 이상한 트로트음악 쩌렁쩌렁 울리며 달리는 할아버지들이 있는데, 나름 정겹고 재밌다. 이런게 한강스러운, 서울스러운 풍경이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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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봤던 파전파는 아줌마는 올해도 장사를 하고 있더라.
파전이랑 …. 막걸리 먹으려다가, 그냥 게토레이랑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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