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지난해 다섯차례에 걸쳐, 에이플랫폼과 어라운드트립 주관으로, ‘계동길도시건축여행’을 진행했더랬습니다. 두세시간에 걸친 짧은 답사인데요. 에이플랫폼에서 제작한 작은 안내책자와 가이드 설명을 듣기 위한 무선이어폰, 그리고 진행 보조 인원이 제공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가이드를 맡았는데요. 북촌 작은 한옥에 작업실을 차리고 계동길을 따라 출퇴근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 쉬운 설명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지난 1월28일에는 코스를 살짝 바꾸어 ‘북촌도시건축여행’을 진행했습니다.
아라리오 뮤지움 (옛 공간사옥) 앞에서 집결, 여행 시작. 하고 싶은 말이 무척 많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증축되고 개조된 공간사옥이라는 건물에 대한 이야기. 김수근이라는 건축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계동길 초입의 ‘어니언’으로 이동.
‘백인제 가옥’을 지나, 최욱 선생님의 ‘북촌 설화수의 집’으로 이동. 흥미롭다 생각한 디테일과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했구요.
계동길로 이동, ‘이 길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를 두고 몇 가지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계동길 따라 물푸레사진관, 북촌한옥마을 등을 거쳐. 원서고개 꼭대기 깊은풍경 작업실에서 마무리.
모처럼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무척 추운날씨 속에서도 집중해서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재밌어해주셔서 많이 감사했습니다. 저로서는 공간사옥과 설화수의 집, 백인제 가옥 등을 두고 새삼 정리하고 공부하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 기획, 제안해주시고 지원해주신 에이플랫폼과 어라운드트랩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북촌도시건축여행은 2월은 잠시 쉬었다가 3월 말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