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7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도서관에서 주관하는 특강 시리즈에 초대되어 다녀왔습니다.
건축과 조경, 우리에게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매주 한번씩 열리는 연재 강의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집_관계를 담는 틀’이라는 주제로, 이제껏 설계해온, 그리고 지금 진행하고 있는 주택들을 보여드렸는데요. 곰곰 생각해보니 제가 집을 설계하면서 중요하게 다루었던 화두는, 결국은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였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이 조금 남아, 계동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껏 대구시는 이런저런 인연으로 여러 번 방문했었는데, 수성구 구립 범어도서관은 처음이었습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도서관 건물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랜만의 특강이라 보람도 있고 즐거웠습니다. 이런 자리는 되돌아볼 수 있고, 정리할 수 있고, 무엇이라도 나누게 되는 계기가 되어 늘 즐겁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일하고 꾸준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