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앵밸리드/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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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주로 이루어진 회랑의 안팎으로 온갖 대포들이 진열되어 있고, 그 회랑들은 넉넉하게 넓은 네모난 중정을 품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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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를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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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미학” 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물론 그런 수법에 의미를 부여하고 상품화하는 것은 그것 나름대로 또 다른 의미가 있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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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건축사진 쪽으로 빠지는 척 하다가 다시 대포사진….
정말 엄청나게 많고 다양한 대포가 진열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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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머리를 새기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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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를 새겨넣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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