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북카페/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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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맞닿는 부분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탈색이 되어 있었는데요. 빗물이 튀어서 이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늘이 지지 않는 자리라 햇볓을 많이 쬐어서 이렇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나무를 사용할 때 이런 현상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부러 특정 패턴의 그늘을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무늬를 만들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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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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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공간도 참 좋았는데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더라고요.
참 아쉬웠어요. 사진을 찍는다고 건물이 닳아서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물론 장기간동안 플레쉬를 터뜨리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바깥모습과 옥상만 찍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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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a의 요코하마 페리터미널을 방불케하는 광경입니다.
역시, 구축법에 근거한 조형이라 억지도 없고 무리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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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바닥의 구분 없이 연속된 지형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건축 요소에 대한 기존의 규정을 무력하게 한다는 의도이고, 그것이 구법과 맞물려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난간과 손스침같은 안전과 직결된 최소한의 요소들까지 극복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요소들 덕분에 건물의 전위적인 성격이 더 돋보이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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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벽에 붙어 있던 문패.
건축가의 이름과 준공일자가 적혀있었어요.


3줄요약

1. 헤이리에서 북카페라는 건물을 구경했었어요.

2. 여러가지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건물이었어요.

3. 보기에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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