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형의 조형으로 연출되어 있는 직육면체 부분입니다.
커튼월 프로파일을 꺾어서 프레임을 만들고, 경질비닐계의 스킨으로 프레임 사이를 채운 것인데요, 멀리서 얼핏 보면 그럴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면 아무래도 많이 엉성해 보입니다.
프레임이 꺾여지면서 연결되는 부분이 그다지 깔끔해 보이지 않고,
스킨들의 간격이 그다지 긴밀하지 않아서, 5,6센티미터 가까이 되는 넓은 폭을 코킹으로 연결하고 있는 무식한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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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반듯하게 마무리되어있는 같은 건물의 다른 직육면체 부분과 완성도 측면에서 그다지 어울려 보이지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지 비싸고 귀한 고기로 패티를 만들었는데 빵은 싸구려를 사용하고 있는, 그래서 밸런스가 맞지 않은 햄버거를 연상케한다고나 할까요.
조형의 표현과 조형을 형성하는 구법이 서로 긴밀하게 맞물리지 않아서 아무래도 어색해진 모습입니다.
나중에 소개할 헤이리의 북카페와 좋은 대조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