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ith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청담동은 일년 내내 어디에선가로부터 공사소음이 들리는, 건물을 부수고 짓는 일이 절대로 멈추지 않는 동네입니다.
(마치 invisible city에 나오는 이야기 같죠?)

점심시간이나 출퇴근시간때 배회하면서 그런 현장들을 둘러보는 것이 꽤 짭짤한 재미였는데요, 이제 며칠 뒤엔 그런 즐거움은 얻기 힘들겠네요.

아무튼 며칠 전 퇴근길에 발견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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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실과 엘리베이터 승강로 등 (이걸 건축용어로 코아core라고 합니다.) 코아를 콘크리트로 먼저 짓고, 나머지 부분은 철골로 지으려나 봅니다. 그리 큰 건물도 아닌데, 왜 이런 식으로 짓는건지, 속마음을 알 수가 없군요.

아무튼, 늘씬한 비례에 거푸집을 막 떼어낸 콘크리트의 질감도 매력적이고, 전체적으로 묵직해보이고 박력있어 보여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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