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 (클릭!) 에서 언급했던 “개념”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대지…
현재 건설중인 건물들이 모두 완공되었을 때의 예상.
대지 내 건물들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공장건물들…
대지를 관통하는 도로.
현재 길이 약 450미터, 왕복 4차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왕복 2차선으로 변경.
차량통행을 완전히 막거나 차도와 보행로의 구분을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으며, 그다지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주말이나 특별한 행사 기간 중에 한시적으로 차량의 통행이 차단될 수는 있겠다.
걷는 즐거움을 위해,
길고 넓은 하나의 거리를 여러 영역…PUBLIC ROOM…의 조합으로 바꾼다.
PUBLIC ROOM 은 “벽”으로 규정될 것인데, 방을 규정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벽이기 때문이다.
차량과 보행자의 흐름을 방해하면 안될 것이므로,
그 벽은 “뜬 벽”이 되어야 할 것이다.
“뜬 벽”은 어쩔 수 없이 인근 건물을 가리게 될 것이기에,
(거리 전체의 공공의 이익을 위한) 공적인 메시지와 (벽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지는 건물을 위해 할당되는) 사적인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내는 유연한 미디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생긴 공(PUBLIC)과 사(PRIVATE) 사이의 긴장이 활기의 원천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아무튼 그래서,
FLOATING MEDIA WALL…
PUBLIC ROOM 과 보행바닥의 교집합.
PUBLIC ROOM 과 차로의 교집합.
바닥에 이런 패턴을 넣는 편이 좋을지, 안 넣는 편이 좋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PUBLIC ROOM 들이 인접하는 사이 공간은 뜬벽을 구조적으로 안정시키는 구조다발이자,
MEDIA WALL 을 지원하는 각종 장치들(음향, 조명, 영상 등의 디바이스들이나, 뜬 벽의 관리를 위한 사다리작업대 등등)이 수납되는 짜투리 공간으로 설정하기로 한다.
위치와 형상이 다소 조정되어야 하겠지만, 일단 지금은 이대로 가자.
…
다음은 3차원으로….